어릴 때부터 곤충을 죽일 때마다 묘한 쾌감을 느꼈어. 커가면서 내 꿈은 인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채로 핀에 꽂혀 박제되는 벌레가 되는 거였지. 방치당하고, 인간 변기로 굴려지면서 철저히 망가져 가는 내 모습... 이거 완전 미친 거 아냐? 나 이제 완전히 인간으로서의 자격은 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