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형처럼 예쁜 고스로리 복장의 유리에. 처음엔 감정 없이 무미건조하게 버티더니, 끈질긴 애무와 로터 공격에 결국 참지 못하고 교성을 내지르기 시작함. 입에 볼 개그 물리고 꽁꽁 묶어놓으니 침까지 질질 흘리며 좋아 죽는 모습이 압권. 구속 풀고 페니반으로 박아대니 순식간에 절정으로 가버리는 미친 텐션.
패키지에는 양말을 신고 있는데, 본편에는 그런 장면이 전혀 없다. 의상도 싸구려 코스프레용 느낌. 게다가 금방 벗겨버린다. 후반부로 가면 고스로리 컨셉은 의미가 없어진다. 코스프레물인데 이렇게까지 의상에 신경 안 쓰는 작품은 처음 본다.
블로그에서도 레즈비언임을 공언한 '마유키 윤'과 로리타 배우 '유리에(하야마 리카)' 두 사람이 출연하는 고스로리풍 레즈비언 작품. '고스로리'와 '레즈비언'을 결합한 아이디어 자체는 훌륭하지만, 연출이 다소 부족해 결국은 그냥 '코스프레' 수준에서 끝났다. 한마디로 '방이 너무 밝다'. 최소한 서양식 저택 세트에 촛불이라도 켜두는 정도의 디테일은 필요했다. 또한, '인형'이 된 유리에 양을 폭유 레즈비언인 마유키 윤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기만 하는 전개는 후반부로 갈수록 확실히 지루해진다. 여담이지만, 엔딩 후 보너스 인터뷰에서 팔짱을 낀 채 거만한 태도로 질문에 답하는 유리에의 모습은 '배역 이미지와의 갭'이 엄청나다. 현실 세계에서는 두 사람의 역학 관계가 완전히 반대인 모양이다.
총 4장면. 첫 장면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평범하게 괴롭힘당하는 로리타 소녀. 하지만 2번째 장면부터는 영 별로다. 와인을 줄줄 흘려 흰 옷을 더럽히고 페니반을 쓰거나, 로리타 복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속옷을 입히질 않나, 급기야는 로리타 옷을 가위로 자르기까지 한다. '일단 로리타 옷만 입혀놓으면 되겠지'라는 제작진의 안일한 태도가 너무 눈에 띄어서 거부감이 든다. 첫 장면이 좋아서 기대했던 만큼 실망이 크다.
전반적으로 너무 담백한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