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사고 치고 강제 휴가받아 내려간 시골집. 그날 밤, 우연히 형이 형수님한테 입으로 봉사받는 장면을 목격해버렸다. 평소엔 한없이 다정하던 형수님이 땀에 흠뻑 젖어 거대한 가슴을 흔들며 형을 몰아붙이는 그 음란한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미칠 지경인데… 갑자기 형수님이 나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개인적으로 키토루네 카와구치 감독 시리즈는 별로 취향이 아니었는데, 대본이랑 연출이 리뉴얼되면서 좋아졌다. 인처 설정도 삼촌의 아내에서 형수로 바뀌고, 상황도 친정 방문으로 변했다. 배우가 '끈적하고 달콤한 키스와 고급 란제리 SEX'에서 삼촌 아내 역을 막 맡았던 터라 차별화를 노린 걸지도. 다만 남편 역 배우가 그대로라, 부자 관계는커녕 할아버지와 손자뻘인 형제 설정은 위화감이 너무 크다. 기본적으로는 한여름의 추억 같은 흔한 치녀물이라는 점은 변함없지만, 아이를 원하는 가임기 인처의 발정과 임신 계획에서 도망치는 늙은 남편이라는 부부 관계를 조명한 점이 드라마적으로 좋아졌다. 특히 후반부에 형이 노화로 인한 불임이라는 걸 알게 된 동생이, 형수에게 자기 아이를 갖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임신 NTR을 시도하는 전개가 좋았다. 엔딩에서도 늙은 형이 죽으면 둘이 이어질 것 같은 여운을 남긴 점이 좋았고, 앞으로도 이 노선을 유지해 줬으면 한다. 배우는 아직 데뷔 1년 차라 그런지, 관계를 맺을 때 눈빛 연기나 표정이 부족한 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연상 누님 역할을 잘 소화했고 특히 드라마적인 연기는 탄탄하다고 생각한다. 동안임에도 성숙한 어른의 색기를 낼 수 있는 타입이라, 금방 사라지지 말고 드라마 배우로서 연기력을 더 쌓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