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부임한 사쿠라 선생님, 낮에는 청순한 척하지만 사실은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을 뒤로 불러내 은밀한 짓을 벌이는 중. '공부하려면 욕구 해소가 먼저'라는 괴상한 논리로 틈만 나면 학생들 세워놓고 서비스해주기 바쁜데, 하필 이 꼴을 평소 사쿠라를 노리던 교감 선생님한테 딱 걸려버림. 약점 잡힌 사쿠라는 결국 교감의 성노예가 되어 밤낮없이 굴려지기 시작하는데...




















*빨간 안경이 그녀의 대표작인 폰틴을 방불케 하고 나란히 감상하면
훌륭했습니다. 여교사가 성욕을 참지 못하고 제자에게 충동적으로 손을 대고, 그걸 예전부터 스토커 같던 교감에게 들켜 협박당해 당하고, 교감이 부른 피해 학생과 동료 교사들에게까지 당한다는 설정. 제자에게 손을 댄 여교사의 본능적인 한심함이 부각되어 묘한 쾌감이 있지만, 교감 역 남배우의 연기가 츠지 사쿠라의 매력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좋은 장면에서 흐름을 끊거나, 카메라 워크와 배우들의 위치가 안 맞아서 츠지 사쿠라 특유의 '녹아내리는' 매력을 살리지 못하고 1대1이 끝납니다. 남자 4명의 윤간 장면에서는 학생이 섞이면서 분위기가 묘해져 '교원들만의 비밀'도 아니고, 피해 학생이 여러 명이라 '교사와 제자만의 비밀'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가 됩니다. 흥분의 벡터(학생은 분노, 동료는 단순 성욕)가 다른데 하는 짓은 똑같으니 흥이 깨집니다. 교감이 분위기를 주도해야 하는데 동료 중 한 명이 너무 나대서, 츠지 사쿠라를 공략하기보다 각자의 분노와 성욕을 채우는 데 급급해 보입니다. 남자가 바뀔 때마다 분위기가 달라져서 츠지 사쿠라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녹아내리는' 모습을 끌어내지 못합니다. 교감, 동료1, 동료2, 학생의 공략법이 다 달라서 연계가 안 되고, 카메라 앵글이나 구도, 체위 전환도 좋은 그림을 못 잡습니다. 마지막에 한 명씩 하는 흐름에선 좀 나아지지만, 남배우들의 역량 차이가 너무 드러나고 여배우를 자극하는 방식이나 교체 타이밍이 서툽니다. 가장 심한 건 교감 역 배우의 텐션이 너무 하드해서 다른 3명과 겉돈다는 점입니다. 그 사람 플레이만 따로 노는 느낌이에요. 각본을 바꿔도 교감 역 배우의 텐션이 그대로라면 위화감은 남을 겁니다... 작품의 핵심 역할인데 '미스 캐스팅'이라는 점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