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욕망 VII 제어
실크 라보2024.01.06
★4.0(1)

사회초년생인 우이, 친구 따라 처음 가본 힙한 바에서 헌팅 성공! 얼떨결에 합석해서 술 마시는데, 분위기 타서 텐션 폭발함. 남자가 마술 보여준답시고 귀걸이 사라지게 하더니, 어느새 손길은 딴 데로 향하는데...




미즈나 레이 님이 잘생긴 남배우와 연기하는 평범한 여성의 원나잇 러브. 미즈나 님의 변함없는 어색한 연기가 귀엽고 모에하다. 당시 AV 작품들은 촬영 기간이 짧아지고 패턴화되어, 예를 들어 '애무 1, 자위 1, 3P 1' 같은 정형화된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각 장면마다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즉석에서 조명을 확인하고 시작한다. 도중에 감독이 '흰자위 보여주세요'라거나 '은어를 말해달라'는 식의 연출 지시를 내리며 원하는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그래서 금방 느끼고 몸으로 표현하는 타입의 배우는 작품이 빨리 완성되지만, 미즈나 레이 님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깊게 느끼는 성숙한 여성에게는 제작 절차가 잘 맞지 않는 면이 있었다. 게다가 요즘 감독들은 연기 지도를 할 줄 모르고, 남배우들도 감독의 연출을 보조하며 움직이는 경우가 드물다. 조금만 더 미즈나 님에게 연기 지도를 할 수 있는 감독이 있었다면 작품이 더 좋아졌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SILK LABO는 '여배우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작품이다. 남배우 중심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미즈나 님의 비교적 자연스럽게 흐르는 시간 속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귀중하다.